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뮤 전쟁 (문단 편집) === 호주의 토끼 구제 작전 === 호주군은 과거에도 동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적이 있다. 대상은 [[토끼]]. 1850년대 영국 식민지 시절 사냥용으로 들여온 유럽토끼(''Oryctolagus cuniculus'')들의 개체수가 무한 증식하여 초지가 황폐화하여 정작 키우는 소와 양이 뜯어먹을 풀이 없어 굶어죽을 지경에 이르자 시행한 것. 당시 호주에는 토끼들의 개체수를 유의미하게 조절할 만한 포식자가 없어서 이렇게 끝도 없이 숫자가 늘어날 수 있었다. 에뮤는 다 자라면 천적이 거의 없고 수명도 토끼의 몇 배는 되지만, 이상증식을 한 것도 아니었고 토착종이 살던 구역에 인간이 진입하여 충돌이 벌어진 것이라 생태계에 문제가 갈 정도는 아니었다. 반면 토끼는 유럽에서 도래한 외래종으로 도입되었을 때부터 호주의 식물생태계를 파괴했다. 호주는 토끼 2백만 마리 이상을 죽이고 많은 수를 포로로(?) 사로잡았지만, 이때 호주에서 생물재해를 일으키던 토끼들은 이미 '''억 단위로''' 늘어나고 있었다. 결국 호주는 토끼와의 전쟁에서도 패배하고 말았다. 당시 호주군 병사들의 증언들이 꽤나 섬짓하다. 토끼 수만 마리가 일시에 자신들을 향해 돌격을 감행하자[* 실제로 토끼, 생쥐 같은 소형 초식동물들은 숫자로 유리하다 싶으면 덤벼들기를 서슴지 않는다. 포식자가 자신들이 있는 곳에 왔음은 활동반경이 겹친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도망치는 것보다는 겁을 줘서 쫒아내 다시는 올 엄두조차 못 내게 만들게 하기 때문이다. 죽어도 숫자가 압도적이니 상관없고.] [[볼트액션]] 소총 [[리-엔필드]]로 무장한 호주군들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몇 마리가 달려들어서 다리를 미친 듯이 물어뜯어댔다고 하며 어느 중년의 호주군 하사는 회색 털을 가진 굴토끼들을 보고 마치 '''독일군'''과 싸우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하였다. 총으로도 죽이고, 고기와 가죽을 발라내서 아득바득 먹고 쓰다 군량으로도 만들고, 헐값에 수출도 하고, 그마저도 지쳐서 그냥 시체를 파묻고 태우는 등 별별 짓을 하다가 결국 1950년대에 [[세균전|토끼전염병인 점액종증을 도입하여]] 수를 줄이는 시도까지 했으나, 이마저도 살아남은 소수의 토끼들에 면역이 생기며 무산되었다. 첫해에는 99%의 치사율을 보이며 토끼 절멸을 달성하나 했으나, 토끼는 면역을 갖추고 바이러스는 숙주를 덜 죽이고 그만큼 더 퍼지는 방향으로 상호진화되면서 1년 만에 치사율이 24%까지 추락, 여기에 살아남은 토끼들의 놀라운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순식간에 회복되어 바이러스를 이용한 토끼 절멸계획은 실패했다. 심지어 여우를 들여와서 천적 역할을 기대했는데 토끼가 아니라 훨씬 사냥하기 쉬운 호주 야생동물을 노리는 바람에[*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라는 격언이 별것 아닌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원래 토끼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잡을 수 없는 동물이다.''' 덩치가 작아서 공격을 맞추기도 어려운데, 달리는 속도도 빠르고 심지어 큰 귀 덕에 청력도 매우 민감하다. 여우 같은 걸 풀어놓아 봤자 토끼는 쳐다도 안 보는 게 당연한 것.] 망했어요... 현지에서는 워낙 임팩트 있던 사건인지라 [* 당시 뉴스에 따르면 개인이 키우는 토끼도 제약과 압수가 일어나 토끼를 키우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한다. 후술할 실리아에서 주 갈등 소재기도 하다.], 1950년대 배경 호주 영화에서 종종 다뤄지기도 한다. 앤 터너의 실리아가 이 1950년대 토끼 절멸계획과 [[매카시즘]]을 연계한 [[포크 호러]] 영화. 점액종증을 활용한 소탕도 언급된다. 실제로 에뮤는 호주 입장에서는 그냥 귀찮은 놈 수준이었지만[* 물론 직접 당한 농부들 입장에선 지옥이었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토끼는 토끼 '''역병'''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해 국가적 차원으로 세균전 시도까지 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하지만 에뮤와는 달리 억단위로 죽어나갔는데도[* 앞에 말한 200만은 세균전 이전이고 세균전 때에는 무려 토끼 수억 마리가 죽어나갔다.] 아직도 호주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게다가 에뮤들은 그나마 호주 서부에서만 깔짝거리지 토끼는 호주 전지역에서 활개쳐서 더 큰 문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